■책소개
건축은 살아 숨쉬는 유기체로서 무형공간에서 미학적 외형을 드러냄으로써 존재의 의미를 창출한다. 이 책은 건축이 공간 속에서 담아내는 존재적 가치를 드러내는 시도의 하나로 제시되었다. 유럽의 근현대 건축답사를 통해 공간에 담겨 있는 사유의 의미를 공간철학이라는 커다란 담론의 그릇에 담아내어, 건축물에 담겨진 공간적 순간들을 함축적 언어를 빌어 엮은 결과물이다. 유럽의 각 도시와 국가가 담아내는 문화적 향기가 우리와는 사뭇 다른 이질적인 느낌이지만 자연과 함께 어우러진 도시의 얼굴들은 자연과 인간의 공존을 느낀다. 건축가에게는 건축이 평가의 대상이 아니라 무형의 존재를 나타내는 실체로 무형의 공간을 바라보고 진정한 존재적 가치를 찾아나가는 시도가 필요하다. 그런 의미에서 이 책은 유럽의 근현대건축의 건축물에 담겨있는 영혼의 언어들을 건축을 사랑하는 많은 사람들에게 전해줄 통로로서의 역할을 해줄 것이다. 공간철학이라는 새로운 시각에 초점을 맞춰 건축, 철학, 미학, 세계사의 통섭을 통해 건축공간을 바라본다.
■목차
006 _ SPACE PHILOSOPHY |
윤 재 은 - 국민대학교 조형대학 실내디자인학과 교수 |